2013년 4월 12일 금요일

[오스틴 근교여행]오스틴 블랜튼 미술박물관 방문 (Blanton Museum of Art, Austin TX)


1.추억이 담긴 식당, SaoPaulo's 



이곳 SaoPaulo's는 나름 추억이 깃들여 있는 식당이다. 
8개월 전 내가 미국에 막 들어와 적응을 시작할 무렵 
은정언니, 나, 지은씨가 함께 첫 식사를 한 장소가 이곳이기 때문이다.

재밌는 건,
당시에도 같은 테이블, 같은 구도에서 같은 음식을 먹었다는 점인데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일치하는 게 너무 많아서 조금 웃겼다! 









아침에는 쌀쌀했는데 낮이 되면서 날씨가 많이 풀려 제법 봄날씨다워졌다.
거기에다 은정 언니의 꽃치마, 지은씨의 노란 가방이 봄 기운을 한 몫 더하는 듯하다.   









윤아 언니가 합류한 뒤 박물관 구경에 앞서 커피 브레이크

블랜튼 미술박물관 내에 있는 카페인데  
샌드위치, 샐러드, 디저트, 커피와 차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내부가 심플하고 밝은 게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미국 내 대학 박물관으로서는 가장 크다는 Blanton Museum of Art. 

오늘은 특별히 매주 목요일만 시행한다는 무료입장 혜택을 누렸다!!
(평일엔 UT학생일 경우 무료입장이지만, 일반인은 9불을 받는다.) 

zip코드 말하고 입장.




입장하자마자 나온 푸른 벽면. 이 벽면도 하나의 작품이라고 한다.
잘 보면 물결 무늬가 보이는데 바다를 모티프로 했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엔, 본격적인 개별 작품들 감상. 



다 쓴 캔을 접거나 납작하게 눌러서 이어 만든 거대한 작품이었다.  
은정 언니 말씀으론 아프리카의 옷감 패턴을 형상화했다고 한 것 같은데..
사실 내 기억력이 의심된다. 

어쨌거나 굉장한 시간과 노력이 담긴 작품인 것 같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
앉아서 쉬거나 뭔가를 검색할 수 있는 공간이 한 켠에 마련되어 있었다.






'삶이란 서로의 모난 부분들을 채워주어 점차 둥글고 둥글게 만들어 나가는 것?'
....은 아니고
나무를 똑같은 높이로 자르느라 매우 고생했을 것 같단 생각만 했지롱.





그리고 구경했던 다른 여러 작품들.









 예쁜 지은씨 사진으로 마무리.





5. 집에 돌아가는 길


구경을 잘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오늘 정식으로 첫 만남을 가졌던 은정 언니와 윤아 언니의 사이가 몹시 좋아 보여
한 장 찍었다. 순식간에 언니들을 숏다리로 만들어 버린 저를 부디 용서하소서.



윤아 언니가 가시고 남은 이들은 또 각자의 남편들을 기다리며 귀가를 준비한다...



재미났던 미술관 나들이.
헤어짐이 아쉬울 정도로 정말 즐거웠어요. 또 만나요 바이바이 :)


댓글 1개:

  1. 리차드 롱의 작품에 대한 너의 해석이 정말 재밌고 인상적이다~이 날 날씨도 좋고, 대화도 재밌고, 암튼 넘 좋았음!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