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 일요일 (생후 241일) 예배를 드리는 윤형이
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생후 230일 ~ 생후 239일]외할머니 집에서 창문 바깥 구경을 하는 윤형이 / 처음으로 본 바다의 풍경
2015년 12월 6일 일요일
[생후 220일~] 229일] 바깥 산책을 좋아하는 윤형이 / 쇼파를 잡고 서 있다가 스스로 앉다 / 짖는 개를 보고 울다 /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앉다.
12/03 목요일 (생후 224일) 바깥 산책을 좋아하는 윤형이
12/04 금요일 (생후 225일) 쇼파를 잡고 서 있다가 스스로 앉을 줄 알게 되다.
물건을 잡고 일어서는 것을 즐기게 된 지도 약 3주 정도가 되었다.
윤형이가 이제는 머리를 제법 쓰는 듯하다. 쇼파를 잡고 서 있다가 앉고 싶어질 즈음이면 한 손을 바닥 쪽으로 향해 짚을 준비를 하고, 무릎을 살며시 굽혀 안정적인 자세로 바닥에 착지한다. 이전엔 순간순간 머리가 꽈당 부딪혀 울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되었다.
12/05 토요일 (생후 226일) 짖는 개를 보고 울다.
오스틴을 떠나오기 전까지만도 고양이를 거의 병풍으로 취급하던 윤형이가, 이제는 마당에서 움직이는 개를 따라 시선이 왔다리~ 갔다리~하며 웃기도 하는 등, 생물에 대해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었다.
허허 그런데 오늘은 친정집 마당에 기르는 강아지 녀석이 윤형이를 보고 짖었다. 윤형이는 겁을 먹었는지 얼굴이 벌개지고 찡그려지며 입을 삐쭉 내밀고 눈물을 흘리려 하였다. 윤형이가 두려운 감정을 처음으로 보인 날이다.
12/06 일요일 (생후 227일)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앉다.

제법 안정적인 자세로 앉아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윤형이. 오늘은 윤형이가 허리를 90도로 펴고 앉았다. 허리에 힘이 부족해서 항상 손을 짚거나 앞으로 고꾸라지기 일쑤였던 윤형이가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앉으니 정말 대견해 보였다.

12/04 금요일 (생후 225일) 쇼파를 잡고 서 있다가 스스로 앉을 줄 알게 되다.
물건을 잡고 일어서는 것을 즐기게 된 지도 약 3주 정도가 되었다.
윤형이가 이제는 머리를 제법 쓰는 듯하다. 쇼파를 잡고 서 있다가 앉고 싶어질 즈음이면 한 손을 바닥 쪽으로 향해 짚을 준비를 하고, 무릎을 살며시 굽혀 안정적인 자세로 바닥에 착지한다. 이전엔 순간순간 머리가 꽈당 부딪혀 울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되었다.
12/05 토요일 (생후 226일) 짖는 개를 보고 울다.
오스틴을 떠나오기 전까지만도 고양이를 거의 병풍으로 취급하던 윤형이가, 이제는 마당에서 움직이는 개를 따라 시선이 왔다리~ 갔다리~하며 웃기도 하는 등, 생물에 대해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었다.
허허 그런데 오늘은 친정집 마당에 기르는 강아지 녀석이 윤형이를 보고 짖었다. 윤형이는 겁을 먹었는지 얼굴이 벌개지고 찡그려지며 입을 삐쭉 내밀고 눈물을 흘리려 하였다. 윤형이가 두려운 감정을 처음으로 보인 날이다.
12/06 일요일 (생후 227일)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앉다.

제법 안정적인 자세로 앉아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윤형이. 오늘은 윤형이가 허리를 90도로 펴고 앉았다. 허리에 힘이 부족해서 항상 손을 짚거나 앞으로 고꾸라지기 일쑤였던 윤형이가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앉으니 정말 대견해 보였다.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생후 210일~ 219일] 윤아 언니네 시댁 방문
11/19 목요일 (생후 210일) 윤아 언니네 시댁 방문
윤형이와 예준이 형의 만남. 서로 좋아하는 듯하다.ㅋㅋ
예기치 않았던 두 시월드의 만남...ㅋㅋ 나와 우리 시어머니 + 윤아 언니와 언니네 시어머니
우리 어머니께서 패륜 며느리(me) 자동차를 태워주시게 되면서, 윤아 언니 집에서 차를 한 잔 함께 하시게 됐다.
윤아 언니가 오레곤에서 한국에 잠시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기로 했던 약속을 드디어 이행했다. 아무래도 아기가 있으니 집에서 만나는 게 좋다고 생각해 윤형이와 윤아 언니네 시댁으로 갔다.
내가 만삭일 때 윤아언니가 떠나갔으니..이제 거의 8-9개월만이다.
언니는 윤형이를 처음봤고, 나는 너무나도 훌쩍 커버린 사랑스러운 예준이를 보게 되었다. 기분이 아주 오묘했다. 18개월의 예준이는 이제 말귀를 다 알아듣는 어엿한(?) 아기가 되어있었다.
언니네 시댁에서 윤형이 낮잠을 재우고, 간식을 먹이며 즐거운 담소를 나눴다. 새삼스럽게 예전 같은 오스틴 동네에 살던 때가 그립기도 하고, 그 때 언니가 혼자 아기를 기를 때 왜 좀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언니가 친정에 가는 길, 함께 택시를 타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윤아언니 그리고 예준이, 정말 많이 반가웠어요 !
[생후 200일~ 209일] 스스로 앉다 / 소파를 잡고 일어서다 / 김장하는 날
11/9 월요일 (생후 200일) 윤형이가 스스로 앉다.
시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오늘 윤형이가 기어다니다가 스스로 앉았다고 한다. 내가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어머니께서 기록해 두라고 하셨기에 잠시 적어 둔다.
11/16 월요일 (생후 207일) 윤형이가 소파를 잡고 일어서다.
소파를 잡고 일어서기 직전의 윤형이의 모습
며칠 전 장난 삼아 소파를 잡고 일어서는 연습을 시켜봤더니 재미있었는지 이젠 시도때도 없이 소파를 잡고 일어난다. 일어날 줄은 알았지 다시 앉는 방법은 알 수가 없기에 힘이 떨어지면 발라당 뒤로 넘어지기 일쑤. 온전히 주시를 하지 않으면 어느새 땅바닥에 머리가 부딪혀 큰 울음을 터뜨린다.
11/18 수요일 (생후 209일) 김장하는 날
오늘은 시댁에서 김장하는 날이다.
주문했던 절임 배추가 택배로 도착했고, 시어머니께서는 시장에 가셔서 고추가루와 무, 갓, 미나리, 쪽파, 마늘, 생강, 새우젓, 액젓 등을 사오셨다. 나는 사오신 무의 껍질을 벗기고, 쪽파와 갓 미나리 등을 2-3cm간격으로 잘랐다. 시어머니께서는 무채를 내셨다.
양념은 윤형이 증조할머니께서 오셔서 하셨다.
전라도는 모든 재료를 갈아서 양념을 만드는 것 같던데(not sure), 서울은 양념소가 큼지막하게 다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서울식 김치는 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이했다.
나도 김치라는 것을 한 번쯤 담아보고 싶었지만, 이곳 저곳 기어다니며 모든지 만져보고 싶어하는 윤형이를 말리기에도 워낙 바쁜 터라 멀찌감치 구경만 했다.ㅎㅎ 다른 음식이면 모르겠다만 김치 양념을 만지리가도 하면 매워서 큰일이기 때문이다.
시어머니와 시할머니의 솜씨로 뚝딱 완성한 김치를 미리 삶아놨던 수육과 함께 먹으니 정말 밥도둑!!!!! 한국에 방문하니 이렇게 김장 김치를 다 먹어보고, 김치 만드는 법도 배우고, 꽤 괜찮은 경험을 한 것 같다.
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생후 190일~ 199일] 윤형이의 첫 비행기 탑승 & 한국방문 / 유미 만나다.
11/3 화요일 (생후 194일) 윤형이의 첫 비행기 탑승 & 한국방문
휴스턴 공항에서 출발 전 윤형이와 함께,
두꺼운 배낭을 매고 수속 줄을 기다리는 중
아기와 함께 단 둘이 휴스턴에서 대한항공기를 타고 한국에 방문했다.
윤형이가 비행기에서 잘 버텨줄 수 있을지 그동안 많은 걱정들을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윤형이가 정말 천사처럼 잘 있어줬다.
내가 앉은 자리는 비즈니스석 뒤편에 위치한 이코노미 첫 줄이었다. 원래는 더 뒷편에 앉을 예정이었는데, 승무원이 내 좌석을 앞쪽으로 옮겨주셔서 비교적 소음이 덜한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비수기라서 앞 좌석 세 자리가 텅텅 비어 내가 세 자리를 다 차지하고 올 수 있었다. 발치에 담요들을 깔아놓고 윤형이가 기고 싶어하면 가끔씩 기어다닐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약 10시간 동안은 미국에서 지내던 패턴 그대로 이유식과 분유를 먹이고 낮잠을 재우고, 또 활동시켰다가 재우고를 반복했다. 윤형이가 울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소 자주 먹이고, 또 많이 안아줬다. 고생할 것은 당연히 예상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착륙하기 전 6시간 정도를 윤형이가 베시넷에서 내리 자줘서 마지막에 편히 쉴 수 있었다. 윤형이가 잠귀가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됐다. :)
한국에 도착해 유모차에 윤형이를 태우고 백팩을 메고 캐리어 2개를 찾아 출구로 나가니 우리 시아버지와 도련님이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윤형이가 낯을 가리지 않고 가족들에게 생글생글 웃는 것을 보니 내 마음도 기뻤다.
11/4 수요일 (생후 195일) 옆집으로부터 보행기 및 장난감을 얻다.
보행기를 타고 기뻐하는 윤형이
돌쟁이 엄마였는데, 이제는 아기가 쓸 시기가 지났으니 윤형이가 편하게 쓰라고 했다. 보행기 및 시기에 맞는 장난감을 돈을 주고 업체에서 대여를 하려고 했었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다.
11/6 금요일 (생후 197일) 유미 만나다.
윤형이를 시어머니께 맡겨 두고, 교대역에서 대학 친구 유미를 만났다. 임신하여 입덧으로 고생하는 유미를 보니 사랑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예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유미도 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서로 얼굴을 보고자 하는 일념으로 얼굴을 봤던 것 같다.ㅎㅎ
1분 1초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지만 마음 한 켠에는 윤형이를 두고 외출한 것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또 윤형이가 시어머니께 잠투정을 부리진 않을까 우려를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도 도착해보니 아주 착하게 잠들어 곤히 자고 있었다.
2015년 10월 23일 금요일
[ 생후 180일~189일]태어나서 처음으로 감기에 걸리다 / 한국 여권 만들러 영사관에 급히 다녀오다. /고구마 브로콜리 소고기 미음 / 사과 퓨레 / 감자 표고버섯 브로콜리 소고기 미음
10/20 화요일 (생후 180일) 윤형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기에 걸리다.
윤형이가 감자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청경채 애호박 미음을 먹을 때만 해도 '아무리 먹어도 적응이 안 된다'는 표정으로 떨떠름하게 먹던 것과 비교되게, 감자 양배추 소고기 미음은 얼른 달라고 아우성을 할 정도로 맛있게 먹어주고 있다.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시피컵도 연습을 시키고 있다. 아직은 주르륵 주르륵 흘리며 먹는 단계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피컵으로 물을 마시는 걸 꽤나 즐기는 듯하다. 인지능력이 조금씩 생기면서 본인이 직접 시피컵을 들고 먹으려고 하니, 그 모습이 참 귀여웁다.ㅎㅎ
10/23 금요일 (생후 183일) 윤형이 한국 여권 만들러 영사관에 급히 다녀오다.
지난 번 UT Passport service에서 윤형이 미국 여권을 신청한 바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껏 여권 프로세스가 진행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어젯밤에 알게 됐다. 이유는 내 ID카드를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엥? 그날 나는 한국 여권을 가져갔었고 신분 증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한국 비행기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던 때였기 때문에 가장 빠른 옵션으로 선택해서 총 $200 이상을 지불하기까지 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전혀 소용 없는 소비를 한 셈이다. 이러다 비행기를 타지 못할 것 같아서 남편이 오늘 윤형이 한국 여권을 발급 받기 위해 아주 급하게 3시간 거리의 휴스턴 영사관에 다녀왔다.
미국 여권으로 사용했던 사진은 한국 여권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하여, 나는 급하게 윤형이 사진을 pc에서 찾아 보내주었지만 여러차례 부적합 판정. 결국 셀폰으로 후다닥 찍어서 보내주고, 남편은 walgreen에서 인화를 하고 아주 난리를 또 한바탕 했다.
한국 여권 가격은 $30으로 참 저렴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애초부터 이번에는 한국 여권으로 하고 미국 여권은 천천히 신청할 걸 싶기도 하고.. 아무쪼록 오늘은 남편이 윤형이 일처리로 고생이 많았던 하루. 수고했어요.

10/24 토요일 (생후 184일) 초기 이유식, 고구마 브로콜리 소고기 미음
10/26 월요일 (생후 186일) 범퍼를 걷어내고 얼굴을 빼꼼 내미는 윤형이
콧물이 주르륵 흐르니 낮잠 자기가 힘든 윤형이
윤형이가 감기에 걸렸다.
열이나 기침은 없지만 콧물이 윤형이를 힘들게 하고 있다.
잠을 잘 때 콧물 때문에 코가 막혀 숨 쉬기가 힘드니, 물고 있던 공갈 젖꼭지를 내어 뱉으며 캑캑 거리고 운다. 공갈 젖꼭지가 없으면 잠을 좀처럼 들지 못하는 윤형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울다가 잠에서 깨어버리고 만다.
식염수와 기구를 이용해서 콧물을 흡입해 줘도 거의 소용이 없고, 눕히기만 하면 코가 다시 막히는지 코에선 그르렁 소리가 난다. 그나마 윤형이를 아기띠에 들춰매고 재우면 코가 막히는 게 덜해서 1시간이 넘게 내 품 속에서 재우기도 했다.
지금 이런 증상이 나타난 지 약 3일 정도 되었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이제 서서히 공갈 젖꼭지 없이 재우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이제 곧 한국 가는 비행기도 타야할 텐데 윤형이 그때까진 꼭 나아서 좋은 컨디션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10/21 수요일 (생후 181일) 초기 이유식, 감자 양배추 소고기 미음
감자 양배추 소고기 미음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시피컵으로 혼자 물 마시는 연습도 한다.
청경채 애호박 미음을 먹을 때만 해도 '아무리 먹어도 적응이 안 된다'는 표정으로 떨떠름하게 먹던 것과 비교되게, 감자 양배추 소고기 미음은 얼른 달라고 아우성을 할 정도로 맛있게 먹어주고 있다.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시피컵도 연습을 시키고 있다. 아직은 주르륵 주르륵 흘리며 먹는 단계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피컵으로 물을 마시는 걸 꽤나 즐기는 듯하다. 인지능력이 조금씩 생기면서 본인이 직접 시피컵을 들고 먹으려고 하니, 그 모습이 참 귀여웁다.ㅎㅎ
10/23 금요일 (생후 183일) 윤형이 한국 여권 만들러 영사관에 급히 다녀오다.
지난 번 UT Passport service에서 윤형이 미국 여권을 신청한 바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껏 여권 프로세스가 진행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어젯밤에 알게 됐다. 이유는 내 ID카드를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엥? 그날 나는 한국 여권을 가져갔었고 신분 증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한국 비행기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던 때였기 때문에 가장 빠른 옵션으로 선택해서 총 $200 이상을 지불하기까지 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전혀 소용 없는 소비를 한 셈이다. 이러다 비행기를 타지 못할 것 같아서 남편이 오늘 윤형이 한국 여권을 발급 받기 위해 아주 급하게 3시간 거리의 휴스턴 영사관에 다녀왔다.
미국 여권으로 사용했던 사진은 한국 여권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하여, 나는 급하게 윤형이 사진을 pc에서 찾아 보내주었지만 여러차례 부적합 판정. 결국 셀폰으로 후다닥 찍어서 보내주고, 남편은 walgreen에서 인화를 하고 아주 난리를 또 한바탕 했다.
한국 여권 가격은 $30으로 참 저렴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애초부터 이번에는 한국 여권으로 하고 미국 여권은 천천히 신청할 걸 싶기도 하고.. 아무쪼록 오늘은 남편이 윤형이 일처리로 고생이 많았던 하루. 수고했어요.
영사관에서 탈락 당한 사진들
좌측상단 : (미국 여권 사진) 너무 밝아서 탈락ㅜㅜ/ 우측 상단 : 정면을 응시하지 않아서 탈락ㅜㅜ
좌측 하단 : 흰 옷을 입고 있어서 탈락ㅠㅠ / 우측 하단 : 손을 올리고 있어서 탈락ㅠㅠ
아고.. 한국 여권 사진 조건 맞추기 힘들당.ㅎ_____ㅎ;;
급하게 찍은 윤형이의 한국 여권용 사진
최종 통과물 :)
최종 통과물 :)
10/24 토요일 (생후 184일) 초기 이유식, 고구마 브로콜리 소고기 미음
고구마 브로콜리 소고기 미음
모든 것에 해탈해버린(?) 고양이 독도ㅋㅋ
이유식 재료 준비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아직은 초기이기 때문에 모든 재료가 아주 곱게 갈아져야 하지만, 재료와 재료의 각각의 맛이 고유의 맛과 향기를 잃지 않으면서도 서로 잘 어우러져서 아기의 입맛에 맛있게 느껴지는 음식이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이유식을 만들게 된다.
10/26 월요일 (생후 186일) 범퍼를 걷어내고 얼굴을 빼꼼 내미는 윤형이
낮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이렇게 범퍼를 걷어내고 얼굴을 빼꼼 내민다.
'엄마 나 일어났어요. 나 좀 봐주세요'
아침에 윤형이 몸무게를 재어 보니 벌써 9kg 정도가 되어 있었다.
알게 모르게 몸도 자라고 또 행동도 달라지는 윤형이의 모습이 참 신기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요즘 윤형이는 기어서 약간의 전진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거실에 있는 모든 물건에 호기심을 나타내고 있다. 길다란 전선을 씹어먹기도 하고 (-_- 위험 물건 처리 시급), 또 어떤 날은 바닥에 떨어진 펜을 집어서 플레이 메트와 제 얼굴에 온통 펜칠을 하기도 하고(-_- 위험 물건 처리 시급), 그동안 병풍 취급했던 고양이를 보고 놀래기도 하고 잡으려고도 하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또 재밌는 것은 윤형이가 잠을 자고 일어날 때마다 범퍼를 걷어내고 아기 침대 창살 사이로 얼굴을 빼꼼 내밀면서 감옥 놀이를 한다는 것인데, 생글생글 감옥에 갇혀도 언제나 즐겁다는 듯한 미소.. 참 때묻지 않은 윤형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10/27 화요일 (생후 187일) 비행기에서 먹이기 위해 시판 이유식을 사다.
한국 가는 비행기 안에서 먹이기 위해서 시판 이유식을 샀다.
비행기 타기 전 날 호텔에서 묵을 예정이라 이유식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휴대하기 무난해 보이는 Earth's Best 것들로 골랐다. 주로 과일이나 야채 퓨레가 많았고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것들은 별로 없어서 선택권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그 중 고른 것이 Spinach Lentil Brown Rice(시금치 렌틸콩 현미)/Broccoli Red Lentil Oat(브로콜리 렌틸 오트)다.
알러지 여부나 윤형이의 식성도 고려해야 해서 두 가지를 일단 먹여보았다. 윤형이가 두 가지 제품 모두 끝까지 먹긴 먹었지만, 내가 만든 이유식보다 확실히 좋아하지는 않는 표정이었다. 그냥 음식이니까 먹는다는 느낌에 가까웠다. 개인적으로 맛을 보았을 때 Broccoli Red Lentil Oat가 맛도 더 고소하고 색상도 초록색으로 예뻤다.
사실 비행기에서 먹일 분유도 조금 걱정이 된다. 사용하고 있는 닥터 브라운 젖병이 세척이 까다로운데 그것을 모두 가지고 타야할지, 아니면 그때그때마다 쓰고 버릴 수 있는 플레이택스 젖병을 하나 구매해야 할지, 액상 분유를 사용할지 등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 (별 건 아니다만)
10/28 수요일 (생후 188일) 윤형이의 첫 간식, 사과 퓨레
초기 이유식, 감자 표고버섯 브로콜리 소고기 미음
정말 행복한 아기 윤형이 (누구 맘대로?ㅎㅎ)
사과를 찐 후 갈아내어 퓨레를 만들었다.
감자 표고버섯 브로콜리 소고기 미음
2015년 10월 10일 토요일
[생후 170일~179일] 초기 이유식 - 애호박 미음, 단호박 미음, 청경채 애호박 미음 / 집에 손님이 찾아왔어요 /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잠을 잘 못자는 윤형
10/10 토요일 (생후 170일) 윤형이 초기 이유식, 애호박 미음
10/12 월요일 (생후 172일) 윤형이 초기 이유식, 단호박 미음
10/14 수요일 (생후 174일) 윤형이 초기 이유식, 청경채 애호박 미음
10/15 목요일 (생후 175일) 해옥 언니, 지영이가 우리 집에
우리집에 해옥 언니와 지영이가 우리집에 왔다.
해옥 언니는 알고 지낸지는 얼마 안 됐지만 왠지 모르게 심정적 거리가 굉장히 가까운 교회 언니고, 지영이는 한인 중고마켓에서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분으로 알게 된 동갑내기 친구다.ㅎㅎ 해옥 언니와 지영이는 미국 교회에서 같은 ESL수업을 들으면서 서로 알게 된 인연이라고... 아주 절묘한 삼각관계(?)가 아닐 수 없다.
참 여기 오스틴 한인 사회는 한 다리만 건너면 모두가 알 수 있을 정도로 은근히 좁은 듯하다. 그러면서도 언제든지 마음만 먹는다면 환경이 비슷한 친구를 얼마든지 사귈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기회의 땅인 것 같다. 최근 들어 '마음이 맞는 친구가 더 많이 있었으면' 하고 항상 생각해 왔는데 이 두 사람을 알게 돼서 참 좋았다.
오스틴의 날씨가 꽤 쌀쌀해졌다. 아침 55도, 대낮 85도로 꽤 기온차가 큰 편이므로 아기의 실내 옷차림에 더욱 신경 쓰게 되었다.
윤형이가 추우면 스스로 이불을 찾아서 덮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윤형이를 재우고 나면 춥진 않을까 혹은 덮진 않을까 이불을 덮었다가 없앴다가 하곤 했었는데, 날씨는 추워지고 그에 따라 수면 조끼를 입히고 재우니 마음이 좀 편해졌다.
10/17 토요일 (생후 177일) 첫 소고기 미음을 먹고 분수토를 하다.
윤형이에게 먹이려고 소고기 미음/ 소고기 단호박 미음을 준비했다. 소고기 미음을 하루 동안 먹이고 잘 적응하면 다음날부터 소고기 단호박 미음을 제공할 생각이었다.
윤형이가 소고기 미음을 먹고서 얼마 되지 않아서 이전에 먹었던 분유까지 모든 것을 분수토로 쏟아내어 버렸다. 입자를 곱게 만든다고 열심히 갈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소고기의 비율 때문인 것 같았다.
영양에 더 좋을까봐 욕심내서 비율을 생각하지 않고 소고기를 아주 많이 넣은 탓에 미음이 비렸거나 혹은 위에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다행히도 이전에 만들어 놓았던 청경채 애호박 미음을 먹이니 잘 소화해냈다.
10/18 일요일 (생후 178일)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잠을 잘 못자는 윤형이
와! 항상 밤 7시에 잠들고 아침 7시에 기상해서 아침 분유를 먹던 윤형이의 모범적인 생활 습관이 산산히 조각이 나버렸다. 윤형이가 아랫니 2개가 나기 시작하면서 좀처럼 잠을 깊게 자지 못하는 것일까? 잠깐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아기들이 이가 날 무렵에 통증 때문에 유독 잠투정을 심하게 한다고 한다.
어제는 윤형이가 새벽 1시에 눈을 말똥말똥 떠버렸다. 깬 윤형이를 재우기까지는 꼬박 2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아침까지는 쭉 자주겠지.'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약 4시 30분이 되자 윤형이가 대성통곡을 하며 또 깼다. 아무리 배고파도 끙끙거렸으면 거렸지 이렇게 소리를 내서 우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요새 들어 자꾸 비슷한 시각에 소리를 내면서 우니, 주변 이웃들께 죄송해서라도 분유를 먹이며 울음을 잠재울 수밖에..
베아바 쿡 이유식 마스터기를 이용해 만든 애호박 미음.
껍질을 벗긴 애호박과 쌀밥을 약 1:2 비율로 삶고 갈았더니 예쁜 연초록빛 이유식이 완성되었다.
하루 2번씩 3일을 먹일 예정이므로 여섯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 냉장 보관했다.
그리고 먹이기 전 생수를 섞어 점도를 조절했다.
윤형이가 3일치의 쌀미음을 다 비웠다. 180일까지 기다렸으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 탈이 없이 너무도 잘 먹어주어서 참 감사했다.
예전에 이웃 육아 선배에게, "처음에는 이유식 만드는 매 3일이 너무 더디게 가는 것만 같더니, 중후기 쯤이 되니 그 3일이 너무나도 빨리 돌아오더라."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참 재밌는 표현이다.ㅎㅎ 나도 나중 일은 장담 못해도 현재로선 윤형이에게 어서 빨리 다양한 식재료를 모두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있다.
오늘은 애호박 미음을 시도했다. 내가 잠시 맛을 보니 고소한 애호박의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윤형이도 맛있는지 쌀미음을 먹을 때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입을 오물거렸다. 윤형아, 앞으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산해 진미를 하나하나씩 모두 먹어보자꾸나.^___^
토요일 이른 아침.
남편은 공부하고, 나는 아침 식사를 차리고,
윤형이는 혼자 놀고, 고양이는 베란다에서 산책을 한다. 참 평온하다.
산책 중인 독도 몰카.ㅋㅋ
가을 고양이. 우수에 차 있다.
10/12 월요일 (생후 172일) 윤형이 초기 이유식, 단호박 미음
베아바 쿡 이유식 마스터기를 이용해 만든 단호박 미음.
껍질을 벗긴 단호박과 쌀밥을 약 1:2 비율로 삶고 갈았더니 먹음직스러운 이유식이 완성되었다ㅎ
하루 2번씩 3일을 먹여 볼 예정이다.
이렇게 일렬로 세워두고 사진을 찍으면 뭔가 기분 좋다.
단호박 미음을 정말 잘 먹어 준 윤형이.
태어난 이래로 벌써 애호박과 단호박 두 가지 야채를 맛보게 되었네~^-^
베아바 쿡 이유식 마스터기를 이용해 만든 청경채 애호박 미음
이웃 동네 친구 지영이에게 선물 받은 아기코끼리 코야 헝겊책ㅎㅎ 윤형이가 꽤 좋아한다.
목욕을 하기 위해 벌거벗은 윤형이 아이 창피해ㅎ
10/15 목요일 (생후 175일) 해옥 언니, 지영이가 우리 집에
오늘의 브런치 : 치킨 토틸라 베이크
해옥 언니가 타르트를, 지영씨가 마카롱을 사다주셔서
아주 화려하게~ㅎㅎ 여자들의 점심 식사가 마무리되었다.
우리집에 해옥 언니와 지영이가 우리집에 왔다.
해옥 언니는 알고 지낸지는 얼마 안 됐지만 왠지 모르게 심정적 거리가 굉장히 가까운 교회 언니고, 지영이는 한인 중고마켓에서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분으로 알게 된 동갑내기 친구다.ㅎㅎ 해옥 언니와 지영이는 미국 교회에서 같은 ESL수업을 들으면서 서로 알게 된 인연이라고... 아주 절묘한 삼각관계(?)가 아닐 수 없다.
참 여기 오스틴 한인 사회는 한 다리만 건너면 모두가 알 수 있을 정도로 은근히 좁은 듯하다. 그러면서도 언제든지 마음만 먹는다면 환경이 비슷한 친구를 얼마든지 사귈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기회의 땅인 것 같다. 최근 들어 '마음이 맞는 친구가 더 많이 있었으면' 하고 항상 생각해 왔는데 이 두 사람을 알게 돼서 참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을 위해서 오랜만에 요리도 나름 야심작으로 준비를 했다. 그리고 두 분이 사온 맛있는 디저트로 아주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윤형이도 새로운 손님들이 우리집에 오니 더욱 젠틀한 모습을 보였다. 집순이 엄마의 소셜을 은근히 환영하는 눈치인 것 같기도 하다. (멋대로 해석..ㅋㅋ)
손님들이 집에 가고 나서도 이렇게 예쁘게 잘 놀아요
윤형이는 호기심이 많은 침흘리개 아기왕자랍니다.ㅎㅎ
이렇게 옆모습을 보면 아빠랑 똑같아요..ㅎㅎ
사람들이 엄마만 닮았다고 하는데, 아빠도 은근히 많이 닮았어요 쿄쿄
10/16 금요일 (생후 176일) 윤형이의 수면조끼 사랑
윤형이가 추우면 스스로 이불을 찾아서 덮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윤형이를 재우고 나면 춥진 않을까 혹은 덮진 않을까 이불을 덮었다가 없앴다가 하곤 했었는데, 날씨는 추워지고 그에 따라 수면 조끼를 입히고 재우니 마음이 좀 편해졌다.
10/17 토요일 (생후 177일) 첫 소고기 미음을 먹고 분수토를 하다.
소고기 미음 1일분, 소고기 단호박 미음 2일분
윤형이에게 먹이려고 소고기 미음/ 소고기 단호박 미음을 준비했다. 소고기 미음을 하루 동안 먹이고 잘 적응하면 다음날부터 소고기 단호박 미음을 제공할 생각이었다.
윤형이가 소고기 미음을 먹고서 얼마 되지 않아서 이전에 먹었던 분유까지 모든 것을 분수토로 쏟아내어 버렸다. 입자를 곱게 만든다고 열심히 갈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소고기의 비율 때문인 것 같았다.
영양에 더 좋을까봐 욕심내서 비율을 생각하지 않고 소고기를 아주 많이 넣은 탓에 미음이 비렸거나 혹은 위에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다행히도 이전에 만들어 놓았던 청경채 애호박 미음을 먹이니 잘 소화해냈다.
노파심에 소고기 단호박 미음에 쌀미음을 더 추가해서 좀 더 고기 비율을 낮춘 후 다시 용기에 넣어두었다.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오히려 좋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고 앞으로 좀 더 신경써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후의 이야기: 소고기의 농도를 낮춘 소고기 단호박 미음은 윤형이가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이후의 이야기: 소고기의 농도를 낮춘 소고기 단호박 미음은 윤형이가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10/18 일요일 (생후 178일)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잠을 잘 못자는 윤형이
아랫니 두개가 났어요
어제는 윤형이가 새벽 1시에 눈을 말똥말똥 떠버렸다. 깬 윤형이를 재우기까지는 꼬박 2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아침까지는 쭉 자주겠지.'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약 4시 30분이 되자 윤형이가 대성통곡을 하며 또 깼다. 아무리 배고파도 끙끙거렸으면 거렸지 이렇게 소리를 내서 우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요새 들어 자꾸 비슷한 시각에 소리를 내면서 우니, 주변 이웃들께 죄송해서라도 분유를 먹이며 울음을 잠재울 수밖에..
윤형이가 잠깐 잠들었다가 다시 새벽 6시에 기상을 했다. 윤형이를 기르면서 이렇게 며칠 째 잠을 자기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다. 수시로 깨고 수시로 달래주고 있다. 스트레스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몸이 힘들고 윤형이도 물론 힘들테고,, 그래도 다행인 건 남편 귀가 어둡다는 것인가? ㅎㅎ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