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바 쿡 이유식 마스터기를 이용해 만든 애호박 미음.
껍질을 벗긴 애호박과 쌀밥을 약 1:2 비율로 삶고 갈았더니 예쁜 연초록빛 이유식이 완성되었다.
하루 2번씩 3일을 먹일 예정이므로 여섯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 냉장 보관했다.
그리고 먹이기 전 생수를 섞어 점도를 조절했다.
윤형이가 3일치의 쌀미음을 다 비웠다. 180일까지 기다렸으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 탈이 없이 너무도 잘 먹어주어서 참 감사했다.
예전에 이웃 육아 선배에게, "처음에는 이유식 만드는 매 3일이 너무 더디게 가는 것만 같더니, 중후기 쯤이 되니 그 3일이 너무나도 빨리 돌아오더라."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참 재밌는 표현이다.ㅎㅎ 나도 나중 일은 장담 못해도 현재로선 윤형이에게 어서 빨리 다양한 식재료를 모두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있다.
오늘은 애호박 미음을 시도했다. 내가 잠시 맛을 보니 고소한 애호박의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윤형이도 맛있는지 쌀미음을 먹을 때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입을 오물거렸다. 윤형아, 앞으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산해 진미를 하나하나씩 모두 먹어보자꾸나.^___^
토요일 이른 아침.
남편은 공부하고, 나는 아침 식사를 차리고,
윤형이는 혼자 놀고, 고양이는 베란다에서 산책을 한다. 참 평온하다.
산책 중인 독도 몰카.ㅋㅋ
가을 고양이. 우수에 차 있다.
10/12 월요일 (생후 172일) 윤형이 초기 이유식, 단호박 미음
베아바 쿡 이유식 마스터기를 이용해 만든 단호박 미음.
껍질을 벗긴 단호박과 쌀밥을 약 1:2 비율로 삶고 갈았더니 먹음직스러운 이유식이 완성되었다ㅎ
하루 2번씩 3일을 먹여 볼 예정이다.
이렇게 일렬로 세워두고 사진을 찍으면 뭔가 기분 좋다.
단호박 미음을 정말 잘 먹어 준 윤형이.
태어난 이래로 벌써 애호박과 단호박 두 가지 야채를 맛보게 되었네~^-^
베아바 쿡 이유식 마스터기를 이용해 만든 청경채 애호박 미음
이웃 동네 친구 지영이에게 선물 받은 아기코끼리 코야 헝겊책ㅎㅎ 윤형이가 꽤 좋아한다.
목욕을 하기 위해 벌거벗은 윤형이 아이 창피해ㅎ
10/15 목요일 (생후 175일) 해옥 언니, 지영이가 우리 집에
오늘의 브런치 : 치킨 토틸라 베이크
해옥 언니가 타르트를, 지영씨가 마카롱을 사다주셔서
아주 화려하게~ㅎㅎ 여자들의 점심 식사가 마무리되었다.
우리집에 해옥 언니와 지영이가 우리집에 왔다.
해옥 언니는 알고 지낸지는 얼마 안 됐지만 왠지 모르게 심정적 거리가 굉장히 가까운 교회 언니고, 지영이는 한인 중고마켓에서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분으로 알게 된 동갑내기 친구다.ㅎㅎ 해옥 언니와 지영이는 미국 교회에서 같은 ESL수업을 들으면서 서로 알게 된 인연이라고... 아주 절묘한 삼각관계(?)가 아닐 수 없다.
참 여기 오스틴 한인 사회는 한 다리만 건너면 모두가 알 수 있을 정도로 은근히 좁은 듯하다. 그러면서도 언제든지 마음만 먹는다면 환경이 비슷한 친구를 얼마든지 사귈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기회의 땅인 것 같다. 최근 들어 '마음이 맞는 친구가 더 많이 있었으면' 하고 항상 생각해 왔는데 이 두 사람을 알게 돼서 참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을 위해서 오랜만에 요리도 나름 야심작으로 준비를 했다. 그리고 두 분이 사온 맛있는 디저트로 아주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윤형이도 새로운 손님들이 우리집에 오니 더욱 젠틀한 모습을 보였다. 집순이 엄마의 소셜을 은근히 환영하는 눈치인 것 같기도 하다. (멋대로 해석..ㅋㅋ)
손님들이 집에 가고 나서도 이렇게 예쁘게 잘 놀아요
윤형이는 호기심이 많은 침흘리개 아기왕자랍니다.ㅎㅎ
이렇게 옆모습을 보면 아빠랑 똑같아요..ㅎㅎ
사람들이 엄마만 닮았다고 하는데, 아빠도 은근히 많이 닮았어요 쿄쿄
10/16 금요일 (생후 176일) 윤형이의 수면조끼 사랑
윤형이가 추우면 스스로 이불을 찾아서 덮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윤형이를 재우고 나면 춥진 않을까 혹은 덮진 않을까 이불을 덮었다가 없앴다가 하곤 했었는데, 날씨는 추워지고 그에 따라 수면 조끼를 입히고 재우니 마음이 좀 편해졌다.
10/17 토요일 (생후 177일) 첫 소고기 미음을 먹고 분수토를 하다.
소고기 미음 1일분, 소고기 단호박 미음 2일분
윤형이에게 먹이려고 소고기 미음/ 소고기 단호박 미음을 준비했다. 소고기 미음을 하루 동안 먹이고 잘 적응하면 다음날부터 소고기 단호박 미음을 제공할 생각이었다.
윤형이가 소고기 미음을 먹고서 얼마 되지 않아서 이전에 먹었던 분유까지 모든 것을 분수토로 쏟아내어 버렸다. 입자를 곱게 만든다고 열심히 갈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소고기의 비율 때문인 것 같았다.
영양에 더 좋을까봐 욕심내서 비율을 생각하지 않고 소고기를 아주 많이 넣은 탓에 미음이 비렸거나 혹은 위에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다행히도 이전에 만들어 놓았던 청경채 애호박 미음을 먹이니 잘 소화해냈다.
노파심에 소고기 단호박 미음에 쌀미음을 더 추가해서 좀 더 고기 비율을 낮춘 후 다시 용기에 넣어두었다.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오히려 좋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고 앞으로 좀 더 신경써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후의 이야기: 소고기의 농도를 낮춘 소고기 단호박 미음은 윤형이가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이후의 이야기: 소고기의 농도를 낮춘 소고기 단호박 미음은 윤형이가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10/18 일요일 (생후 178일)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잠을 잘 못자는 윤형이
아랫니 두개가 났어요
어제는 윤형이가 새벽 1시에 눈을 말똥말똥 떠버렸다. 깬 윤형이를 재우기까지는 꼬박 2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아침까지는 쭉 자주겠지.'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약 4시 30분이 되자 윤형이가 대성통곡을 하며 또 깼다. 아무리 배고파도 끙끙거렸으면 거렸지 이렇게 소리를 내서 우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요새 들어 자꾸 비슷한 시각에 소리를 내면서 우니, 주변 이웃들께 죄송해서라도 분유를 먹이며 울음을 잠재울 수밖에..
윤형이가 잠깐 잠들었다가 다시 새벽 6시에 기상을 했다. 윤형이를 기르면서 이렇게 며칠 째 잠을 자기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다. 수시로 깨고 수시로 달래주고 있다. 스트레스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몸이 힘들고 윤형이도 물론 힘들테고,, 그래도 다행인 건 남편 귀가 어둡다는 것인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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