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주 대량으로 중고 구매한 장난감들을 처리할 방안이 필요해서 장난감 정리함을 구입하기로 했다. IKEA에 방문하여 제일 무난한 디자인을 고르고 바구니의 색상을 골랐다. (작은 서랍 화이트2, 큰 서랍 오렌지2)
우리집의 만능 조립꾼! 공대 나온 남자! 레고 맞추기를 좋아하는 남자!인 남편이 뚝딱뚝딱 조립을 하니 윤형이가 재밌다며 열심히 구경을 한다.ㅎㅎ 그렇지만 언제나 가볍게 이동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유학생 부부에게 새 살림살이를 들인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2016.02.29 월요일 (생후 312일) 수정이가 오스틴에 방문하다.


오스틴에서 잘 알고 지내던 동생 수정이가 오스틴에 방문했다. 타주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잠시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잠깐 볼일을 보러 온 것. 한국에 갔을 때에도 얼굴을 보니 좋았는데, 다시 미국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오랜만에 오스틴에 방문했으니 뭐니뭐니해도 이곳의 맛집인 County line을 대접해야 할 것 같았다.ㅎㅎ 수정이 그리고 윤형이까지 함께 넷이서 한 테이블에 둘러앉으니 제법 가족 같은(?) 느낌이 났다. 짧은 저녁식사 시간이었지만 맛과 즐거움이 있어서 행복했다. 수정이가 타주에 가서도 건강하고 또 씩씩하게 학교 생활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수정이가 윤형이를 위해서 한국에서 귀여운 아기 고무신을 사다주었다.ㅎㅎ
"오잉 이게 뭐지?" 낑낑거리며 고무신을 벗겨보려고 하는 윤형이.
윤형이가 깨는 소리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7시 20분이었다.
윤형이가 새벽 중에 단 한 번도 깨지 않고 아침까지 쭉 잔 것이다. 세상에 윤형이가 이제 점점 사람이 되어가고 있구나! 돌이 지나면 엄마들 육아가 조금은 더 수월해진다더니 11개월 차에 진입한 우리 윤형이가 엄마의 숙면을 이제 슬슬 도와주려나보다. 과연 천사 아기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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