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7일 월요일

[생후 310일 ~ 319일] 장난감 정리함 구입 / 수정이의 오스틴에 방문 / 단 한 번도 깨지 않고 통잠을 자다.

2016.02.27 토요일 (생후 310일) 윤형이 장난감 정리함 구입하다. 
최근 아주 대량으로 중고 구매한 장난감들을 처리할 방안이 필요해서 장난감 정리함을 구입하기로 했다. IKEA에 방문하여 제일 무난한 디자인을 고르고 바구니의 색상을 골랐다. (작은 서랍 화이트2, 큰 서랍 오렌지2) 

우리집의 만능 조립꾼! 공대 나온 남자! 레고 맞추기를 좋아하는 남자!인 남편이 뚝딱뚝딱 조립을 하니 윤형이가 재밌다며 열심히 구경을 한다.ㅎㅎ 그렇지만 언제나 가볍게 이동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유학생 부부에게 새 
살림살이를 들인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2016.02.29 월요일 (생후 312일) 수정이가 오스틴에 방문하다. 

오스틴에서 잘 알고 지내던 동생 수정이가 오스틴에 방문했다. 타주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잠시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잠깐 볼일을 보러 온 것. 한국에 갔을 때에도 얼굴을 보니 좋았는데, 다시 미국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오랜만에 오스틴에 방문했으니 뭐니뭐니해도 이곳의 맛집인 County line을 대접해야 할 것 같았다.ㅎㅎ 수정이 그리고 윤형이까지 함께 넷이서 한 테이블에 둘러앉으니 제법 가족 같은(?) 느낌이 났다. 짧은 저녁식사 시간이었지만 맛과 즐거움이 있어서 행복했다. 수정이가 타주에 가서도 건강하고 또 씩씩하게 학교 생활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수정이가 윤형이를 위해서 한국에서 귀여운 아기 고무신을 사다주었다.ㅎㅎ 

"오잉 이게 뭐지?" 낑낑거리며 고무신을 벗겨보려고 하는 윤형이. 



2016.03.05 토요일(생후 317일) 윤형이가 단 한 번도 깨지 않고 통잠을 자다. 
윤형이가 깨는 소리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7시 20분이었다. 
윤형이가 새벽 중에 단 한 번도 깨지 않고 아침까지 쭉 잔 것이다. 세상에 윤형이가 이제 점점 사람이 되어가고 있구나! 돌이 지나면 엄마들 육아가 조금은 더 수월해진다더니 11개월 차에 진입한 우리 윤형이가 엄마의 숙면을 이제 슬슬 도와주려나보다. 과연 천사 아기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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