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6일 목요일

[생후 81일~ 90일]윤형이 새벽수유 끊기

7/14 화요일 (생후 82일)  윤형이 새벽수유 끊기 첫째 날 
윤형이는 오늘부터 새벽수유 끊기를 시작해요 


21:40pm 윤형이 90ml 먹고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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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0am 윤형이가 평소 때와 같이 깨어 분유를 찾으니 지체 없이 분유를 주었다. 

05:40am 윤형이가 깼다. 윤형이가 어쩌면 습관적으로 깨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07:00am까지 분유를 주지 않아 보기로 하였다. 울거나 떼를 부릴 줄 알았는데 그냥 눈을 뜬 채로 신나게 놀아주었다.

07:00am 정해둔 시간이 되자 첫 수유를 하였다. 첫날은 생각보다 수월한 시작이었다. 

다음 1->2->3을 순차적으로 성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새벽수유를 끊어보려고 한다.
  • 첫째. 새벽 02:00면 어김 없이 깨어 먹던 습관을 없애기 위해 밤 23:30 쯤 꿈나라 수유를 실시한다. 
  • 둘째. 새벽 05:00에 깨어 분유를 찾으면 잘 달래어, 아침 첫 수유하는 시간이 07:00이 되게끔 최대한 늦춘다.
  • 셋째. 23:30-07:00까지는 수유 없이 깊이 자는 것을 완전히 연습시킨다. 이후엔 점차 꿈나라 수유도 없앤다.



7/15 수요일 (생후 83일)  윤형이 새벽수유 끊기 둘째 날 

여기는 여행지. 달라스 호텔. 오늘은 윤형이가 저녁께에 잠투정을 심하게 해서 조금 가변적으로 수유를 했다.

17:45pm 윤형이 140ml 먹고, 18:30pm 60ml를 더 먹고 잠들다.  

23:14pm 윤형이가 깨어서 분유를 찾길래 바로 먹였다. 앞으로 실행할 꿈나라 수유 시간과 비슷한 것 같았기에 '올타거니!'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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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0am 다시 깨어 분유를 찾았다. 입에 공갈 젖꼭지를 물려주니 쪽쪽 물면서 다시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이거 생각보다 수월한걸..)

04:10am 윤형이의 귀를 찌르는 듯한 통곡 소리에 잠에서 깼다. 호텔 안이라 다른 객실손님들에게 민폐가 될까봐 허겁지겁 젖은 기저귀를 갈아주니 바로 조용히 자기 시작하였다.

05:10am 습관적으로 일어나 분유를 먹던 시간. 찡찡대면서 잠에서 깼다. (혹시 몰라 분유를 새로 타 놓고) 품에 안아 토닥여주니 스르르 잠에 들었다. 오잉?

07:00am 기상과 동시에 첫 수유를 하였다. 



아침 7시 첫 수유하기 직전의 우리 윤형이. 
단 한번을 울지 않고 새벽 단유를 버텨낸 천사 아기


두번째 수유는 아빠가 도와주었어요. 트림 시키는 중ㅎㅎ 


분유 먹고 난 뒤 호텔을 나서기 전에 윤형이와 한 컷

요즘 들어 활짝 웃기 시작한 윤형이.ㅎㅎ  
깊은 잠을 자고 나니 컨디션도 좋아요


7/16 목요일 (생후 84일)  윤형이 새벽수유 끊기 셋째 날

19:16pm 윤형이 100ml 먹고 잠들다.
 
23:40pm 자는 윤형이를 데려와 꿈나라 수유를 해 주었다.(12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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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am 뒤척이는 소리가 들려 공갈을 물려주고 귀저기를 갈아주었다. 윤형이는 잠들기를 시도하는 것 같았지만 결국 눈을 떴다. 잠을 재우기 위해 들어올려 안아주니 눈이 더욱 또렷해졌다.

04:00am 스윙을 태워보았다. 윤형이가 '새벽중에 웬 스윙?'하고 어리둥절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눈을 뜨고 가만히 있는 것을 보니 배가 고프지는 않은 모양이다.
가끔 '쿠~' 하고 귀여운 소리도 내고, 엄마를 보며 활짝활짝 웃어준다. 무표정으로 관찰하고 있는 엄마 부끄러워지게 말이다.. 복에 넘치는 천사 아기가 우리집에 찾아왔다. 윤형이가 잠에 들 때까지 지켜볼 생각이다.

04:50am 윤형이가 갑자기 찡얼거리기에 스윙에서부터 꺼내어 안았다.
"윤형아 사랑해, 엄마 믿지? 엄마는 윤형이가 배고프다면 지금이라도 줄거야, 하지만 엄마를 믿고 따라와 준다면 윤형이도 엄마도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될거야. 엄마는 윤형이 너무너무 사랑해" 윤형이가 알아들은 듯(?) 내 품에 찰싹 붙어 잠이 들기 시작했다.

05:15am 완전히 잠든 윤형이를 크립에 눕혔다.

07:10am 자는 윤형이를 깨워서 첫 수유를 하였다. 



코로롱~~ 코로롱~~
코알+매미처럼 엄마에게 찰싹 붙어서 잠을 자요

                                               엄마는 7시마다 저를 먹여줘서 좋아요.  


7/17 금요일 (생후 85일)  윤형이 새벽수유 끊기 넷째 날

18:36pm 윤형이 135ml 먹고 잠들다. 

23:30pm 윤형이가 꿈나라 수유 시간에 습관적인 반응이 생기기 시작한걸까? 자다가 시간이 되니 슬며시 깨길래, 남편이 꿈나라 수유를 도와주었다. (10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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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5am 움직임이 느껴져서 다가가보니 고개를 뒤로 젖히고 손가락을 빨고 있기에 공갈 젖꼭지를 물려주고 이불을 잘 덮어주니 곧장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다행) 

05:19am 윤형이가 뒤척였다. 아직은 깨던 습관이 남아있는 듯하였다. 오늘의 교훈 : 새로운 습관은 금방 체화가 되지만, 이미 몸에 밴 습관은 쉽사리 없애기가 힘들구나ㅎㅎ;; 어쨌건 
젖은 귀저기를 갈아주고 재우기를 시도하였다. 

05:30am 그러나 윤형이는 완전히 깨서 눈이 또롱또롱해졌다. 기분이 좋은지 웃기도 하고 귀여운 소리도 내는 윤형이. 고요하게 버텨주니 참 예쁘기는 한데, 윤형이의 기상 시간이 매일 이 시간으로 고정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 스물스물 밀려온다. 윤형이를 스윙에 태웠다. 


06:30am 한 시간이 지나자 윤형이가 슬슬 스윙 위에서 잠이 든다.
(30분 뒤에 첫 식사인데 윤형아~) 


07:00am 자는 윤형이를 깨워 아침 첫수유를 실시하였다.



7/18 토요일 (생후 86일)  윤형이 새벽수유 끊기 다섯째 날

18:45pm 윤형이 100ml 먹고 잠들다.

23:45pm 
자는 윤형이를 데려와 꿈나라 수유를 해 주었다.(11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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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4am 윤형이가 눈을 떴다. 며칠 동안은 새벽에 먹지 않는 것을 연습을 해서인지 일어나서도 먹을 것을 보채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 번 깨어버린 윤형이가 다시 깊은 잠에 들기가 어려웠을까, 공갈 젖꼭지를 수시로 찾았다. 입에서 빠지는 공갈 젖꼭지를 넣어주기 위해 나는 우리 침대와 아기 침대를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엔 아기 침대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윤형이를 계속 지켜보았다.

이제는 아기가 새벽 중에는 침대 안에 있어야 한다는 걸 학습시켜야겠다고 생각해서, 들어올려 안아주지 않고 뉘여진 상태에서 가슴을 토닥여 주었다. 젖은 귀저기도 갈아주었다.

04:50am 한시간 쯤이 지나서 윤형이는 다시 꿈나라로 갔다. 

06:30am 찡얼거리는 윤형이 목소리에 깼다. '배가 고픈가?' 일단 7시 수유 시간까지 최대한 달래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윤형이를 데리고 거실로 나와 안아주었다. 고맙게도 윤형이는 착한 코알라처럼 나에게 찰싹 붙어안겨 잠이 들었다. 

7:00am 시간이 되자 아침 첫 수유를 해주었다. 



낮에는 맛있는 브리스킷, 소시지, 립을 먹으러 오스틴의 명소 The Salt Lick을 찾아왔다.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고기 화로 앞에서 한 컷.ㅎㅎ  

테이블이 있는 곳은 아주 시원하고 쾌적했다. 
음식을 기다리며 기분이 좋아진 아빠와 윤형이

 윤형이 수유 시간이 찾아오지마자 음식이 도착했다.ㅠㅠ 
하지만 일상 중 아주 흔하게 겪는 일이다. 
 남편님아 한 입만 다오.ㅎㅎ

마당에 심겨진 예쁜 노란 꽃

우리 부부는 세번째 방문지만 윤형이에게는 첫 방문인 이곳. 
윤형이 즐거웠니?^____^  
  


7/19 일요일 (생후 87일)  윤형이 새벽수유 끊기 여섯째 날

18:00pm 윤형이 120ml먹고 잠들다. (이날은 윤형이가 낮에 토를 하는 바람에 저녁 수유 시간이 앞당겨졌다.)

23:40pm 자는 윤형이를 데려와 꿈나라 수유를 해주었다. (12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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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am 윤형이가 뒤척이는 소리가 들려 공갈 젖꼭지를 넣어주니 5초 만에 잠에 들었다. (!)

04:30
am 윤형이가 깨어 눈을 떴다. 귀저기를 한 번 갈아주었다. 꿈나라 수유하고도 이미 갈아 줬었는데 아무것도 먹지 않는 새벽 중에도 대량의 소변을 본다는 게 신기했다. 윤형이를 다시 재우기 위해 가슴을 토닥여주었다.
 
05:20am 그러나 약 50분이 지나는 동안 윤형이는 자지 않았다. '간밤에 너무 일찍 잔 탓일까? 어제 저녁 여섯시부터 잤으니 아침 일곱 시까지 더 자길 바라는 것은 엄마의 욕심일까?' 

05:30
am 그런데 갑자기 윤형이가 자기 시작한다. 숨소리도 잘 안 들릴 정도로 방이 고요해졌다. 덕분에 나도 다시 취침~

07:05
am 약 7시에 맞춰 일어난 윤형이에게 아침 첫 수유를 해주었다.(130ml)

윤형이 기분 좋아요. 헤헤 



7/20 월요일 (생후 88일)  윤형이 새벽수유 끊기 일곱째 날 

19:08pm 윤형이 130ml 먹고 잠들다.

23:50pm 자는 윤형이 데려와 꿈나라 수유를 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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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am 자다가 눈이 번쩍 떠져 윤형이를 보니, 이불을 발로 다 차고 쿨쿨 자고 있었다. 이젠 확실히 새벽 2시에 깨던 습관이 사라진 듯하여 다행이다. 다리가 추울 것 같아서 이불 정돈 및 젖은 기저귀를 갈아주니 윤형이가 눈을 떠버렸다. 다시 재우기 위해 가슴을 토닥여 주었다.   

5:00am 윤형이 다시 잠들다. 

7:00am 정해둔 시간에 맞추어 아침 첫 수유를 해주었다.  

윤형이.. 드디어 내복이 맞기 시작하다. ㅎㅎ
역시 아기는 내복이지~ 


샤워하고서 잠자리에 들기 전 맛있게 분유를 먹었어요.
'아이 배불러, 이제 잠만 자면 되겠다~'




7/1 화요일 (생후 89일)  윤형이 수유량 늘다 140ml -> 160ml

내복입고 코오 자는 윤형이..ㅎㅎ

윤형이 샤워하고 옷 갈아입었어요. 
12-18month 옷이 3개월이 채 안된 윤형이에게도 넉넉히 잘 맞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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