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 화요일 (생후 61일) 외식 중에 일어난 난감한 사건
오늘은 '오아시스'라는 레이크 뷰가 보이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오늘은 '오아시스'라는 레이크 뷰가 보이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맛있게 화이타를 시켜 먹던 중 사건이 터졌다. 윤형이가 갑자기 빵터지는 목소리로 '응애~~'하고 울기 시작했고, 그런 윤형이를 들어 달래주려고 보니 윤형이의 등은 소변으로 온통 젖어있었던 것이다.
곧장 자리를 떠야할지, 여분의 옷으로 갈아입힐지 짧은 시간동안 아주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부랴부랴 옷을 챙겨 윤형이를 화장실로 데려갔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좁은 화장실에서 아기 옷을 갈아입히고 기저귀를 갈아주었다. 진땀이 많이 났다.
곧장 자리를 떠야할지, 여분의 옷으로 갈아입힐지 짧은 시간동안 아주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부랴부랴 옷을 챙겨 윤형이를 화장실로 데려갔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좁은 화장실에서 아기 옷을 갈아입히고 기저귀를 갈아주었다. 진땀이 많이 났다.
무사히 집에 돌아와 윤형이 샤워를 시키고 수유를 하고 있는데 또 엉덩이와 등이 다 젖었다. 뭐지? 기저귀가 작은 탓일까? 일단은 조금 더 신경써서 기저귀를 채워봐야겠다. (현재 팸퍼스 2단계 차는 중)

처음 와본 오아시스 식당, 높은 곳에서의 레이크 뷰가 참 멋졌으나...

처음 와본 오아시스 식당, 높은 곳에서의 레이크 뷰가 참 멋졌으나...
소변대장 우리 윤형이 ㅎ 그래도 사랑스러워..^^
6/24 수요일 (생후 62일) 윤형이와 고양이의 체인징 스테이션 쟁탈전
체인징 패드 위에서의 기싸움. 누가누가 이기나?
요즘 독도가 윤형이의 체인징 스테이션 위에 올라가 창밖을 바라보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윤형이의 개인 물건에는 발끝하나 대지 않던 독도인데 말이다.
윤형이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데 쫒아낼 수도 없고.. 그래서 나는 독도를 옆쪽으로 밀어놓은 후 윤형이의 볼일을 봐주기 시작했다.
윤형이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데 쫒아낼 수도 없고.. 그래서 나는 독도를 옆쪽으로 밀어놓은 후 윤형이의 볼일을 봐주기 시작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윤형이와 독도의 체인징 스테이션 쟁탈전은 시작되었다. 서로가 발로 차며 벌이는 기싸움. 윤형이와 독도가 서로 몸을 닿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윤형이가 자라면서 독도와 맺을 관계가 어떠할지 궁금해진다.
발차기를 하며 서로를 밀어내는 윤형이와 독도의 모습.
결국엔 독도가 양보하고 자리를 떴다.ㅋㅋ
결국엔 독도가 양보하고 자리를 떴다.ㅋㅋ
6/26 금요일 (생후 64일) 2개월 정기첵업과 예방 접종
오늘은 윤형의 2개월 예방접종이 있었다.
현재 생후 64일 윤형이는 키 23.5" (59.7cm), 몸무게 13 lb 4 oz (6.01kg) 였으며 (WHO 기준 약 70%)
오늘 맞은 백신은 DTaP(diphtheria, tetanus, pertussis), Polio, Hib(haemophilus influenzae type b), PCV13(pneumococcal), Hepatitis B, Rotavirus였다.
여섯 가지라고 해서 여섯 대의 주사를 맞은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백신이 하나의 주사기에 혼합되어 있어서 총 3대의 주사기로 모두 해결이 가능했다. (혼합 백신은 개별 백신만큼이나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함)
Rotavirus 백신은 먹는 것으로, 윤형이 입에다가 약을 주입해 주셨다. 분유맛만 알고 있던 윤형이가 '이게 뭐지' 하는 듯이 찡그리는 표정을 지었다.
윤형이가 오늘 여러가지 백신 주사를 맞고 또 먹으니, 아파서 많이 울었다. 집에와서도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분유도 2시간 30분 단위로 찾았다.
몇시간이 지나니 안정을 찾았다. 목욕을 하고 클래식 음악도 듣다가 개운한 기분으로 잠에 들었다. 아기들이 접종을 하면 열이 많이 올라 밤잠도 설친다던데 열이 오르거나 하지는 않아서 참 다행이었다.
씩씩하게 잘 버텨준 2개월둥이 우리 윤형이
6/27 토요일 (생후 65일) 범보의자 개시하다!
주먹 불끈! 엄마를 괴롭히는 자들은 가만두지 않게써!
엊그제 병원에서 받아 온 뉴스레터를 읽어보니, 아이가 2개월 차가 되면 앉아 있는 자세를 많이 취하도록 하고, 또 수시로 배를 깔고 눕혀 목에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라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윤형이가 태어나기 전에 구매해 놓았던 범보 의자를 꺼내 앉혀 보았더니 꽤 좋아하는 것 같았다. 책자를 안 읽었으면 100일이 될 때까지도 범보 의자가 창고 신세가 될 뻔했다.
육아도 정보가 필요하고 지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매번 부딪히면서 알게 되니 참 걱정이다. 영어로 된 책자를 사서 영어 공부 겸 육아 상식을 더 쌓아보는 건 어떨까 싶다. 남편 왈 "난 배운 남자니깐 책 사는 데 뭐라고 안 할테니 책은 원 없이 사서 읽어."
책으로 탑을 쌓을 것은 아니지만, 말이라도 반갑구나..ㅎㅎ 허허
6/29 월요일 (생후 67일) 윤형이의 기울어진 두상 (사두증 의심)
윤형이는 항상 오른쪽을 보고 잔다. 지금까지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오히려 아기가 옆을 보고 자니 뒷통수가 동그랗게 잘 자리잡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윤형이의 두상이 눈에 띄게 비대칭 형태가 되어있었다. 똑바로 세워 놓아도 기울어진 머리의 형태 때문에 저절로 얼굴이 오른쪽으로 향했다. 왼편으로 돌려 놓고 돌려 놓아도 계속해서 오른쪽을 향하는 윤형이의 두상을 보니 속이 상했다.
그래서 낮시간 동안에는 윤형이 머리 오른쪽에 어른 배게를 놓아 얼굴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했다. 혹시나 하는 질식의 위험을 위해서 내가 감독이 가능한 낮시간 동안에만 그렇게 하려고 한다.
적절한 조치(?) 덕분에 이제는 윤형이가 얼굴이 하늘을 향해서 잘 자고 있다. 이렇게 몇 개월 동안 하다보면 윤형이 두상이 예쁘게 자리잡지 않을까? 제발!
7/1 수요일 (생후 69일) 기저귀 사이즈 변경하다. (pampers size2 -> size3)
드디어 윤형이 팸퍼스 기저귀를 2단계에서 3단계로 변경했다.
2에서 3으로의 사이즈 변화가 꽤 급격한 편이라 앞부분을 한 번 접어서 입혀야 하지만 꽤 만족스럽다.
지금까지 윤형이가 퇴원 후
newborn 낱개로 60장 가량, 1단계 자이언트팩 1상자, 2단계 자이언트팩 3상자를 사용하고 3단계로 넘어갔다.
사실 사이즈를 잘못 계산하여 2단계를 꾸역꾸역 사용했던 것인데,
2단계는 2상자 정도만 사용해도 충분했을 것 같다.
기저귀를 바꾸고 엉덩이가 편안해졌어요
7/2 목요일 (생후 70일) 윤형이의 목욕시간
물이 따뜻하고 좋아요
엄마, 뽀독뽀독 씻겨주세요